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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 이 정도였나…'소방관 바디캠' 충격 영상

입력 2025-03-26 10:12   수정 2025-03-26 10:41



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 사태가 빠르게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산불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가운데,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산불 현장 소방관 바디캠' 영상이 공유됐다. 약 15초 길이의 영상이 촬영된 시점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관들이 착용한 방화복 재킷에는 '경상북도 119'라는 문구가 적혀 있을 뿐이었다.

이 영상에는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한 강풍에 거센 불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대원들은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인 화마를 배경으로 서로를 향해 "조심! 뒤에 바람"이라고 경고했다.

잠시 뒤 "온다 온다"라는 외침 뒤 불길에 휩싸인 바람이 대원들을 휘감았다.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대원들은 몸을 웅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대원은 바닥까지 몸을 낮춰 엎드리기도 했다.

당국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모두 6곳으로, 1만7534헥타르(㏊)의 산림이 산불 영향구역 내에 있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안동으로 1만5158㏊의 산림이 거센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모두 209곳이다.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중 1073명만 집으로 돌아갔을 뿐 나머지 2만6006명은 아직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러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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