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피해 확산으로 여당이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매우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매일 헌재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오던 일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서 이재민들의 불편한 점은 없는지 현장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서 또 진화 활동을 위해서 도울 일이 뭐가 있는지 챙겨보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으로서 소임을 다하기로 그렇게 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의원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되고 있는 산불의 심각성이 참으로 크다"며 "많은 사상자도 생기고 있고 현재 소방당국과 행정당국이 최선을 다해서 진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상당히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산불로 인한 주민 불안 해소와 민심 수습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국 각지로 번지는 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를 지원할 '산불재난대응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화재 진압, 피해 주민 지원 및 현장 복구 활동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장은 당 재난안전특별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나머지 위원 인선을 마친 뒤 오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식 출범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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