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2일부터 수입차 25% 관세 부과"…전국 5㎜ 안팎 비[모닝브리핑]

입력 2025-03-27 06:50   수정 2025-03-27 06:51



◆트럼프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내달 2일부터 부과"…韓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현지시간 다음 달 2일부터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면 당연히 관세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커서 한국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약 51조원으로,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의 거의 절반인 4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뉴욕증시, 자동차 관세 우려에 하락 마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1.12%,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떨어지며 각각 마감했습니다. 약보합권으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백악관이 이날 예정에 없던 자동차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전까지 자동차 관세의 범위와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테슬라가 5.6% 급락하고, GM도 3.1% 하락 마감했습니다.

◆ "탄핵 심판 선고하라"…민주노총 오늘 하루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27일 하루 총파업을 합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데 항의하며 이날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선고일이 계속 지정되지 않으면 매주 목요일 총파업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전체 2시간 이상 파업 지침을 내렸고, 쟁의권이 필요 없는 특수고용직 및 자영업자 등이 중심이 된 노조에서는 적극적으로 파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민주노총 총파업은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내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총파업이 '정치 파업'으로 노동조합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불법행위라며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안동 병산서원 인근 산불 밤새 소강상태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 인근까지 진출한 산불이 밤새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 떨어진 풍천면 인금리 야산까지 접근한 불길은 밤새 크게 확산하지 않고 비슷한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밤새 바람이 초속 1∼2m로 약하게 불고 방향도 서원 쪽과 비껴 있어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서원 인근과 하회마을은 여전히 연무로 가득한 가운데 소방대원 50여명과 소방 차량 10여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건물과 소나무 숲 등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날 하회마을 일대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번져가는 불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전국에 5㎜ 안팎 반가운 단비…강풍에 건조한 날씨 이어져

목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부터 낮 사이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충북·전라권은 늦은 오후까지, 경상권은 밤까지, 제주도는 28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경북권과 경남내륙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영서, 전남 남해안, 부산·경남 남해안 5∼10㎜, 강원 영동,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5㎜ 미만,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전남 남해안 제외), 전북, 울산·경남(경남 남해안·서부 내륙 제외) 5㎜ 내외, 제주도 5∼30㎜입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광주·전라 동부, 경상권(부산·남해안 제외)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일부 해제·완화되는 곳이 있겠으나 대부분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 풍속이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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