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리쥬란' 등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시온 연구원은 "올해 유럽 주요국 내 리쥬란 출시, 미국 메드 스파로의 리쥬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핵심 시장으로 진입이 본격화된다"며 "'갈더마'의 지난해 스컬트라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해 스킨부스터의 차별화된 실적 개선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쥬란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로, 연어에서 추출한 DNA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리쥬란의 높은 투자대비수익률(ROI)도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며 "리쥬란 수출 판가는 국내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해외 시술가는 지역에 따라 국내의 2~4배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럼에도 기존 출시된 시술 대비 소비자 가격 부담이 여전히 낮고 시술자에게는 충분한 마진을 제공하는 점이 시장 침투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해외 사업 전문성이 높은 손지훈 전 휴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점도 글로벌 확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리쥬란 내수 매출의 15~20%는 방한 외국인 수요로 추정되고 과거 중국인 중심이던 고객 국적은 일본, 동남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의료 소비 금액은 지난해 1조2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배 늘었고 그 중 피부과 지출 비중이 2022년 11%에서 지난해 49%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는 주당순이익(EPS) 측면에서도 유럽, 미국, 미용의료기기(EBD)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상향 여지가 높다"며 "보유 현금 4000억원을 활용한 인오르가닉(인수합병 등 외부성장 전략)도 중장기 사업가치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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