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2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7억2429만t으로, 2021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으로 분류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q)으로 표현되며, 에너지 소비, 교통, 농업(임업), 폐기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한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비율을 보면 에너지 연소가 76.2%(에너지산업 36%, 제조업·건설업 19.5%, 수송 13.6%, 건물 등 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산업공정 18.1%, 농업 3.2%, 폐기물 2.5% 순이다. 에너지산업, 제조업·건설업, 산업공정을 산업부문으로 구분하면 전체 배출량의 73.6%가 해당한다.
울산의 2022년 배출량은 4370만t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8위다. 에너지 연소가 78.1%(에너지산업 40.0%, 제조업·건설업 29.7%, 수송 5.1%, 건물 등 3.3%), 산업공정 18.9%, 농업 0.3%, 폐기물 2.7%로 산업도시로서의 특성을 반영하듯 산업부문이 88.6%에 달했다.
국제기관과 정부 및 울산의 통계 자료를 종합해볼 때 산업부문 탄소 저감 정책 및 기술 개발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울산은 자동차, 화학, 조선, 비철금속 등 탄소 배출 집약적인 산업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국제사회의 탄소 저감 정책을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산업부문 탄소 저감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첫째,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그린 수소에너지 공급, 재생에너지 및 청정 열 생산 확대다. 특히 최근 ‘해상풍력법’이 제정됨에 따라 울산시가 추진 중인 5.8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울산 내 기업들의 RE100 달성 및 온실가스 감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CCS(탄소 포집·저장)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내 에너지 녹색 전환과 중소·중견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한다. 셋째, 사용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재창조하는 신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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