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8일 14: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UBS가 올해 1분기 최대어였던 롯데렌탈의 매각과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자문 등 굵직한 빅딜들을 잇따라 따내며 2025년 첫 출발부터 앞서 달렸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확보 전반을 자문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M&A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에서 UBS가 1위를 차지했다. UBS는 3건, 2조3488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
UBS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63.5%를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1조7847억원에 넘긴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법인을 1275억원에 매각한 거래도 자문하면서 숨가빴던 롯데그룹의 유동성 확보 과정 전반을 도왔다. 이외에 어피너티가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일본 SBI홀딩스에 매각한 거래에도 참여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정KPMG는 7건, 1조1701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엠캐피탈을 인수한 4670억원 규모 거래에서 매각 측을 도왔다. 이외에 국내 PEF인 스카이레이크가 가영세라믹스와 성창세라믹스를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2844억원)한 거래도 자문했다.
모간스탠리와 BDA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가 미국계 반도체기업인 폼팩터와 손잡고 일본 반도체 기판회사인 FICT의 경영권을 951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 각각 인수자문과 매각자문을 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두에 올랐던 삼일PwC는 5건 6105억원의 거래를 자문해 5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엠캐피탈 인수 작업을 도왔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에스에이티이엔지의 경영권 매각에 참여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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