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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장남 이병만 "글로벌 1위 미래 경쟁력 확보 주력"

입력 2025-03-27 17:49   수정 2025-03-28 00:49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사진)가 핵심 계열사인 코스맥스 대표로 복귀했다. 차남 이병주 대표는 CJ그룹 출신 허민호 대표(부회장)와 함께 지주사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요 과제로 맡았다.

코스맥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선임했다. 이병만 대표는 2020년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다가 2023년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2년 만에 다시 코스맥스 수장으로 복귀했다.

이병만 대표는 최경 코스맥스 공동대표(부회장)와 함께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이끈다. 현재 110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2026년 중국 상하이 신사옥 건설을 발판 삼아 100조원 규모의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의 차남인 이병주 대표는 2023년부터 맡았던 코스맥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유지한다. 허 부회장과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병주 대표는 지주사 수장으로서 ‘글로벌 원 코스맥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장남과 차남이 각각 핵심 계열사와 지주사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과제를 맡으면서 승계를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대표가 보유한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율은 19.95%로 같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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