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0.00
0.00%)
코스닥
938.83
(0.00
0.0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얼라인파트너스도 가세… 스틱 노리는 행동주의펀드들

입력 2025-03-28 17:56  

이 기사는 03월 28일 17: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 가량 확보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탈도 스틱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가운데 스틱을 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과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20일께부터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69만주(지분율 기준 1.7%)에 달한다. 이 기간 스틱 주가는 7330원에서 9440원으로 28.8% 급등했다.

얼라인은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두산밥캣 코웨이 등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시장에선 PEF 출신인 이 대표가 국내 대표 PEF 운용사인 스틱의 지분을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으로 PEF 산업의 생태와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스틱이 해외에 상장된 다른 글로벌 PEF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해 오래 전부터 스틱 지분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스틱의 2대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미리캐피탈이다. 미리캐피탈 역시 수년 전부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지난 7일 기준 10.78%를 보유하고 있다. 미리캐피탈은 스스로를 행동주의펀드(activisit)가 아닌 컨설턴트펀드(consultavist)라고 정의한다. 대주주를 상대로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사업 조언을 주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투자를 하는 곳이다. 다만 대주주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도 한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탈은 개별적으로 스틱 경영진과 물밑에서 만나 여러가지 사업 조언 등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는 상장한 PEF 운용사가 사실상 스틱이 유일하다 보니 글로벌 PEF 운용사와 달리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더 적극적 기업설명(IR)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탈 양측 모두 당장은 스틱을 상대로 공격적인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스틱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용환 스틱 회장이 보유한 스틱 지분은 13.46%에 불과하다. 가족과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19.45%에 그친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탈이 보유한 스틱 지분을 합치면 17.42%에 달한다. 도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약 2%포인트에 불과하다. 도 회장은 1957년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도 회장이 지분을 2세에게 승계하거나 파트너에게 배분하는 과정에서 지분이 쪼개지면 지배력은 더욱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