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 되려면

입력 2025-03-28 17:29   수정 2025-03-29 00:44

이광형 KAIST 총장은 2021년 취임하면서 “성공률이 80%가 넘는 연구 과제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과학자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면 실패해도 재시도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철학에서 나온 말이었다. 2021년 6월에는 KAIST 실패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실패 빼앗는 사회>는 이 연구소가 3년여 동안 학교 안팎의 여러 분야 사람들을 만나 ‘실패에서 배우는 법’을 연구하고 실험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핵심은 성공한 사람의 실패 이야기나 교훈을 직접 전달하기보다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얻은 배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상 속 실패를 관찰하고 사진과 글로 기록하기’ ‘실패 경험을 솔직히 드러내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기’ ‘실패를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등을 제시한다. 성공의 기반이자 전제로서의 실패만 허락하는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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