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로 주택을 비롯해 축사, 하우스 등 시설물이 집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이런 피해가 나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29일 경북도와 경북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택 3285채가 불에 탔다.
전소가 3224채, 절반이 불에 탄 반소가 25채, 부분적으로 탄 경우가 36채다.
지역별로는 영덕 1172채, 안동 1092채, 청송 625채, 의성 292채, 영양 104채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작물 482㏊와 시설하우스 281동, 축사 43동, 농기계 746대에서 피해가 났다. 한우 13마리와 돼지 2만4470마리가 불에 탔다.
산불이 동해안까지 덮치면서 영덕 노물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 16척과 인양 크레인 1대가 전소됐다.
은어 양식장에 전기가 끊겨 은어 50만마리가 폐사하는 등 양식장 6곳과 가공업체 공장 1곳에서 피해가 났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등에 대피하고 있는 주민은 4777명이다.
경북도와 시군은 29일에도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의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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