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그러면서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움직이며 ‘백년 효성’을 차돌같이 단단한 회사, 어떤 위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를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을 설립하며 지금의 효성그룹을 만들었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 기술연구소를 세운 뒤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이렇게 탄생한 효성의 스판덱스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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