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업 와트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에서 3개월 간의 '포터로봇'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삼성물산과 함께 진행한 이 서비스는 고급 호텔이나 하이엔드 아파트에서 인력으로 제공되던 포터 서비스를 일반 아파트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다. 이번 운영에서 포터로봇은 지하주차장과 세대를 오가며 짐을 운반했다. 장바구니나 가구처럼 무겁고 큰 짐을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초기에는 주차장에서 세대로 짐을 옮기는 단방향 배송만 제공됐지만, 입주민 요청에 따라 양방향 서비스로 확장해 사용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아이를 동반한 외출 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포터로봇은 자동문, 엘리베이터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엘리베이터 내부나 좁은 복도에서도 원활한 이동 가능한 스워브 드라이브 기술과 3cm 이상의 방화문 턱도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는 설계를 갖췄다. 신축은 물론 구축 아파트 단지에도 도입이 용이하다.

와트는 특정 고급 아파트에 국한되지 않는 대중적인 스마트 주거 로봇 서비스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구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건설사 및 관리사와 협력해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와트 최재원 대표는 “이번 시범운영은 로봇이 단순 전시물이 아닌, 실제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술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단지에서 입주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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