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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HIV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건강보험 급여 진입

입력 2025-04-01 09:32  



한국GSK는 장기 지속형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주사 치료제인 보카브리아(카보테그라비르 600mg)+레캄비스(릴피비린 900mg) 병용요법이 1일부터 HIV-1 감염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는다고 밝혔다.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IV-1 감염 치료요법으로 승인받았다.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치료 실패 이력이 없는 성인 환자들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카보테그라비르나 릴피비린에 대한 내성도 없어야 한다.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은 첫 장기 지속형 HIV 주사 치료제다. 2개월마다 맞는 주사제로 매일 먹는 약보다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 HIV 감염인의 투약 횟수는 연간 6회로 줄어든다.

기존 먹는 약은 강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지만 복약순응도와 삶의 질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감염인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HIV 치료제에 대한 HIV 감염인의 인식 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치료제 복용으로 인한 노출에 대한 두려움', '복용 시 HIV 감염 사실 상기' 등의 이유로 HIV 치료제의 매일 복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46%는 '3개월 이내 HIV 치료제 복용을 빼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로 10명중 7명(68%)은 먹는 약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치료제를 바꾸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매일 치료제 복용에 대한 부담 완화(85%)', '노출 최소화(75%)' 등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과 기존 경구형 3제 복합제를 비교한 임상 3상시험(SOLAR)에선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치료군의 치료 12개월차 바이러스 억제 실패율은 1% 였다. 3제 경구제는 1% 미만으로 나타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2차 평가변수인 치료 12개월 차 바이러스 억제 비율은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치료군이 11~12개월 차에 90%, 3제 경구제 치료군이 93%였다. 주사부위 반응을 제외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두 군이 비슷했다.

환자 만족도 면에선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투여군이 더 높았다. 장기 지속형 HIV 주사제 치료를 받은 HIV 감염인의 90%는 기존 먹는 약보다 장기 지속형 HIV 주사제 치료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매일 HIV 약물 복용을 챙기지 않아도 됨(85%), 편리함(83%), HIV 감염 사실이 매번 상기되는 약복용이 없음(61%), 타인이 HIV 약물을 보거나 발견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음(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는 "HIV 감염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보다 30~40대 등 젊은 층에 많다"며 "이런 연령층은 매일 약제를 복용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게 될 수 있고 출장, 여행 등 일상리듬에 변화가 있을 때 이런 부분이 더 두드러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출시된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이런 대상자에게 순응도 저하로 치료·전파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줄이고 약제를 매일 복용하는데 따른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양유진 한국GSK HIV 및 항암제사업부 총괄 상무는 "GSK는 '단 한 명의 HIV 감염인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목표로 HIV 치료 패러다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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