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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재밌길래? 최민호 "'랑데부' 대본 읽느라 밥 먹는 것도 잊어"

입력 2025-04-01 12:34   수정 2025-04-01 12:35



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가 '랑데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호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랑데부'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마법에 홀린 듯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많은 스태프, 동료들과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호는 "밥을 먹어야 할 때라 음식을 시키고, 대본을 읽기 시작했는데, 음식이 도착했는데도 대본을 놓지 못하겠더라"라며 "배가 고파 음식을 먹으면서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걸 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펼쳐졌다"며 "너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LG아트센터 서울에서의 초연 이후 더욱 완성도를 높인 이번 공연은 자유소극장의 공간적 가능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무대 연출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 가둬버린 태선 역에는 배우 박성웅, 박건형, 최민호가 캐스팅됐다.

최민호는 "각각의 태섭의 매력이 있어서 저만의 태섭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며 "굉장히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인데, 그게 저에게 매력이 됐다. 아직 '첫공'을 올리지 않아 긴장되는 마음도 있지만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 어떤 평을 받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랑데부'는 오는 5일부터 5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상연된다 .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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