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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각국 엘리트 포섭 시도, 한국에도 있다"

입력 2025-04-01 18:17   수정 2025-04-02 01:23

“중국은 각국 정치인을 포섭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요.”

피에로 토지 미 의회 중국위원회 사무국장(사진)은 최근 워싱턴DC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은 무역과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이용해 주변국 엘리트를 부패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위원회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함께 중국 관련 사안을 감독하는 조직이다. 중국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치범 데이터베이스를 유지 관리하며 연례 보고서 작성과 정기적인 청문회 개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토지 국장은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뉴저지주) 등과 함께 중국과 북한의 인권 문제를 오랫동안 조사해 왔다. 그는 “미국에서도 중국과 사업하고 싶어 하는 대기업들이 (중국 정부에 포섭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체포된 뉴욕주지사의 비서실 직원 린다 선 사례를 언급했다. 검찰에 따르면 린다 선은 뉴욕 정치인들이 대만과 관계를 맺는 것을 차단하는 등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토지 국장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정치 엘리트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토지 국장은 “중국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일부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말했다.

토지 국장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나 북한 주민을 노동에 동원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는 이런 노동력을 공급하고 매우 적은 임금조차 가로채 무기 구입 등에 쓴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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