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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평균 환율 1452원…외환위기 후 최고

입력 2025-04-01 18:18   수정 2025-04-02 02:10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등 원화 약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달러당 1452원91전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1596원88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격화하는 관세 전쟁이 원화 약세에 불을 붙였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했지만 위험 회피 심리 강화로 원화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에도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500원을 터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1400원대 환율이 지속되면 1998년 기록한 연간 기준 최고 환율(1394원97전)을 경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 발표 후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1원 낮은 1471원9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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