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변동성지수(VIX)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추천했다. 국내외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투자 상품이다.
2종의 ETN은 각각 ‘삼성 S&P500 VIX S/T선물 ETN B’와 ‘삼성 인버스 0.5X S&P500 VIX S/T선물 ETN B’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 선물 일간 수익률을 각각 1배, -0.5배 추종한다.
VIX 선물 지수를 1배 추종하는 ETN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VIX 선물을 -0.5배 추종하는 ETN은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VIX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500지수가 향후 30일간 얼마나 움직일지에 대한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반영한 지수다. 주가지수가 급락하거나 불안하게 움직일수록 오르기 때문에 ‘공포 지수’로 불린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N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의 VIX 선물 추종 ETN 2종은 원·달러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 가능한 상품이며, ETN 운용보수(제비용)는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 B’ 연 1.2%, ‘삼성 인버스 0.5X S&P500 VIX S/T선물 ETN B’은 연 0.45%다.
펀드가 청산되지 않는 한 만기가 없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삼성 S&P500 VIX S/T선물 ETN B’의 만기일은 2027년 3월 12일이다. 2027년 3월 10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ETN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축소 국면에서 모두 대응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도 전략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여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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