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자들이 보유 자산에서 정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로 연금 자산의 기대 수익률도 계속 감소 추세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 펀드는 이 같은 상황에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내세워 이목을 끈 펀드 시리즈다. 안정적인 은퇴 후 자산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연금 자산 관리에 특화된 미국 전문운용사 ‘티로프라이스’의 노하우를 활용했다. 1927년 설립된 티로프라이스는 운용자산이 1조6300억달러(약 2403조원)에 달한다.
펀드는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으로 나뉜다. 특정자산과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추며 안정적인 수익 지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분배금 지급 방식에 따라 일반 펀드와 월지급식 펀드 중 선호하는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전 세계 80개 이상 국가의 14개 채권 섹터에 투자한다. 높은 등급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회사채, 글로벌 하이일드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 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혼합형은 채권에 70%를 투자하되 주식자산에도 30% 비중을 배분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한다. 주식 자산으로는 글로벌 가치주와 성장주, 배당주 펀드 등을 엄선해 편입한다. 환 위험은 통화 관련 장내외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헤지(회피)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7년 티로프라이스와 손잡고 ‘알아서’라는 브랜드 명칭의 타깃인컴펀드(TI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 중 TIF는 TDF와 달리 은퇴 후에도 일정한 수준의 인컴수익을 꾸준히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컴수익은 이자·배당 수익과 같이 자산 보유를 통해 얻는 정기적인 현금수익이다. 은퇴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전체 TIF펀드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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