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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봄꽃축제' 8일로 연기…尹탄핵 선고일 여파

입력 2025-04-02 10:25   수정 2025-04-02 10:26


서울 영등포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됨에 따라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여의도 봄꽃 행사를 8일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 국회 주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행사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로 교통 통제는 6일 정오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일대다.

행사 규모도 축소했다. 개막식 무대 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은 취소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규모를 줄여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혼잡이 예상되는 벚꽃길과 여의나루역 주변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인력 등을 집중 배치해 현장 질서유지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드론으로 상황을 감지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지능형 CCTV를 통해 음성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화장실은 12개소 설치하고 의료 상황실, 아기쉼터, 휴식 공간 등을 마련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봄꽃을 보러 찾아오는 많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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