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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족발'·'불륜 족발'…아내 외도에 분노한 자영업자

입력 2025-04-02 12:38   수정 2025-04-02 13:25


족발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아내의 외도를 주장하며 가게 문을 닫았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와이프가 남직원이랑 바람나 폐업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강원도에서 족발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와 친한 지인에게 가게를 맡겼다가 결국 폐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XX이라 진짜 친한 형님이랑 와이프에게 가게를 맡겨놨는데 둘이 러브러브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친한 지인이)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경찰한테 잡혔다. 인생 씁쓸하다. 가정, 가게 다 잃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글에 첨부한 사진을 보면 매장 식탁과 의자 등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다. 계산대도 부서져 있다. 또 화장실 내 불법 촬영 카메라로 보이는 장치가 설치된 사진도 게시됐다.

A씨는 배달 플랫폼 내 매장 설명과 음식 메뉴에도 아내 불륜 내용을 적어놨다. 매장 소개란에 '여사장님이 남직원이랑 바람나서 폐업이요♡'라고 기재돼 있다. 메뉴명은 '바람난 족발' '불륜 족발' '바람나서 망한 족발' '화장실 몰카 족발' '여사장 바람 족발' 등으로 바뀌어 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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