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에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장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저께 새벽에 윤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정 실장은 또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좀 전해드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어저께 두 번씩이나 (제게) 전화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혀왔다. 그러던 중 친윤계 인사에 대한 혁신 요구가 당 안팎에서 빗발치자, 2023년 12월 12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2선으로 물러났다.
2015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던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성폭력 고소 사건은 종결 수순을 밟게 된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장 전 의원의 빈소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전현직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방문했고, 박형준 부산시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박수영 의원, 김기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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