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25.91
(64.68
1.58%)
코스닥
920.77
(18.06
1.9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AI는 단순한 기술 발전 아닌 사고방식·문화의 변화"

입력 2025-04-02 18:18   수정 2025-04-03 00:59

“디지털화 및 자동화는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원동력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그 이상의 사고방식과 문화 변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일(현지시간) ‘하노버 메세 2025’에서 만난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그룹 부회장(사진)은 “수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한 세계 기업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면 AI 적용과 디지털화에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DI) 부문 대표로 지멘스의 전체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그는 하노버 메세 2025 총괄책임자를 맡았다.

나이케 부회장은 공급망 재편과 무역 장벽에 대응하려면 현지 여건에 맞는 지역별 맞춤식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탄력적 가치 사슬을 구축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나이케 부회장은 “국가별로 맞춤식 접근을 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의 혁신 사례로 ‘가상화 작업’도 소개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SDA)’를 중심으로 한 기술 발전이 공장 운영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제시하고 있다”며 “수많은 제조 설비에 있는 ‘미니 두뇌’를 클라우드로 이전해 업데이트와 확장이 쉬운 ‘가상 두뇌’로 만드는 가상화 작업을 조만간 자동차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케 부회장은 산업용 AI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통해 사람들이 기계와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AI에 산업 언어를 학습시키면 3차원(3D) 모델과 2차원(2D) 도면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 인간의 언어로 전달하기 어려운 모든 구조를 쉽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멘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과 협력 관계를 맺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왔다”며 “자체 역량을 구축하거나 기업을 인수하면 협업을 통해 거래 상대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하노버=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