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함께 협업해 추진 중인 공동대출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공동대출은 서로 다른 두 은행이 절반씩 자금을 조달해 소비자에게 대출을 내주는 금융상품으로, 작년 8월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대출’이란 상품명을 달고 처음 출시했다.
공동대출 상품을 내놓기 위해선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는 지난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카카오뱅크 앱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진행해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카카오뱅크 앱으로 대출이 한 번에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신청과 실행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관리' 기능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각자의 신용평가모형과 신용대출 취급 노하우 등을 함께 활용해 대출 심사 역량을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유리한 한도와 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온 전북은행의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취급함으로써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 또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전북은행과 협력해 양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포용적 금융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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