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5분께부터 키움증권 HTS ‘영웅문4’와 MTS ‘영웅문S#’에서 매수·매도 주문 체결이 지연됐다. HTS는 수 분 내 정상화됐지만 MTS는 일부 이용자가 오전 10시께까지 주문 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할 때여서 개인투자자의 민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선 “지금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주문을 못 내고 있다” “고객센터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등 성토 글이 잇따랐다.
키움증권은 사고 이후 낸 공지에서 “불안정했던 주문이 모두 정상화됐다”며 사과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자체 검토를 거쳐 보상에 나설 것”이라며 “종전에도 전산 장애에 따른 피해를 소비자보호 포털에서 신청받아 절차대로 보상해왔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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