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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풍선효과 기대했는데…매물 안 보이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이유는?

입력 2025-04-08 09:10   수정 2025-04-11 12:27



서울 강동구 대표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매물이 감소하고 거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매매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아파트 실거래가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매물은 430건(지난 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재지정되기 직전(지난달 20일)과 비교했을 때 29.8%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30건(2월 3일~3월 4일)에서 5건(3월 3일~4월 4일)으로 크게 움츠러들었다.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실거주 의무 유예는 되지만 전세를 놓기도 애매해서 분양받은 사람이 거주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 중 8909가구는 입주를 마쳤다. 교육·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수도권 지하철 5·9호선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입주율이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조합원과 일반 분양의 비율이 6 대 4 정도다. 전매 제한은 해제됐지만, 실거주 2년 요건이 있어 매매할 수 있는 물량은 적을 수밖에 없다.

매매가는 오르는 추세다. 전용면적 109㎡는 지난달 31억원(34층)에 거래됐다. 같은 달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107㎡는 28억9000만원(15층)에 손바뀜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더 고층이지만 비슷한 면적 가격이 헬리오시티를 추월한 것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매매·전세 물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올해 1분기 월간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다. 총 방문자 수는 15만5884명으로, 2위에 오른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7단지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보다 1만6000건가량 많은 수준이다.

앞서 서울시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강동구, 마포구, 성동구, 광진구 일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의심 거래 32건을 발견해 조사에 착수한 만큼 당분간 이들 지역의 거래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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