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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우려에 뉴욕증시 또 붕괴…트럼프 "정책 바뀌지 않을 것"

입력 2025-04-05 05:44   수정 2025-04-05 06:27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관세 및 고율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 관세 대응에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하루 동안 2,231.07포인트(5.5%) 하락한 38,314.86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당시인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며, 전날 1,679포인트 하락에 이은 것이다. 또 이틀 연속 1,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5.97% 급락해 5,074.08을 기록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전날에도 4.84% 하락했으며, 최근 고점 대비 17% 이상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8% 하락, 15,587.79로 마감했다.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거나 중국에서 생산하는 기술기업이 많은 나스닥은 전날 약 6% 떨어졌다. 이로써 12월 고점 대비 22% 하락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이날 폭락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34%의 새로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발(發) 글로벌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도 이틀 연속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S&P500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단 14개에 불과했다. 주요 지수는 장중 최저점에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7% 하락, 이번 주 전체로는 13% 하락했다. AI 대표 주 엔비디아는 7%, 테슬라는 10% 떨어졌다. 이들 세 기업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보복 관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기술주 외에도 보잉과 캐터필러는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각각 9%, 6% 하락하며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바워속 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속 힐 CEO는 CNBC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바닥에 가까워질 수 있지만, 글로벌 무역 전쟁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리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 아래로 내려갔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40을 돌파했다.

뉴욕증시가 붕괴하는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발표한 관세 조치에 대해 “나의 정책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트루스소셜에서 밝혔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시간을 보냈다. 민주당 소속의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특정 관세 철회 수정안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우리는 여기서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골프장에 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것은 이 대통령과 국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 사이의 단절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슈머가 제안한 수정안은 식료품, 의약품, 기타 생필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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