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제 비영리기구 노더체인이 글로벌 주요 ICT 상장기업 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급망 인권 관리 평가(지난해 기준)에서 100점 만점에 6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계 정보기술(IT) 기업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53점)와 시스코(51점)가 뒤를 이었다. 이 평가는 정책 및 거버넌스,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 구매 관행, 채용, 근로자 권리, 모니터링, 개선 조치 등 7개 분야로 구성되며 격년 주기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직전 평가인 2022년보다 15점이나 올라 올해 처음 1위에 등극했다. 고충 처리 절차 도입, 외국인 이주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실사 확대 등으로 정책 및 거버넌스,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 채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더체인은 “삼성전자가 공급망 인권 관리 책임의 모든 분야에서 정보 공개를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삼성전자는 강제노동 관련 위험 예방과 관리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12위·24점), SK하이닉스(19위·20점)가 상위권에 올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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