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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밀가루株도 라면 인기에 '군침'

입력 2025-04-06 17:46   수정 2025-04-07 00:31

라면 소스와 밀가루 등을 생산하는 종목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오르고 있다. ‘불닭볶음면’ 등 K라면의 수출 증대가 관련 납품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삼양식품에 불닭볶음면 액상·분말 소스 원료를 공급하는 에스앤디 주가는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42.5% 급등했다. 제분업체 사조동아원은 같은 기간 7%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의 매출 30%가량이 라면 제조사 납품을 통해 발생한다. 농심 계열사이자 라면 봉지 제조사 율촌화학 주가 역시 19%가량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자 관련 기업의 수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7280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 덕분에 지난 2월 라면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억2000만달러를 넘었다. 작년 동월 대비 30.4% 증가한 수치다. 에스앤디와 사조동아원의 실적은 지난 수년간 한국 라면의 수출 실적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왔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각각 201억원과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55.8%, 29.5%씩 증가한 규모다.

삼양식품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관련 납품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2공장 건설에 나서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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