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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스값 '뚝'…2년여 만 최저

입력 2025-04-06 17:38   수정 2025-04-07 00:27

오렌지주스 가격이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 회복 기대와 북미 수요 부진, 여기에 무역 분쟁까지 겹치면서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렌지주스 선물(냉동농축 오렌지주스)은 3.28% 떨어진 파운드당 2.26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111달러까지 추락, 2023년 1월 31일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파운드당 5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허리케인이 미국 최대 오렌지 생산지인 플로리다를 강타하고 미국·브라질 산지에 치명적인 감귤나무병이 번졌기 때문이다.

최근 오렌지주스 가격 약세는 가격 급등의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오렌지주스 가격이 급등하고, 오렌지 공급이 부족해지자 저품질 오렌지까지 주스 제조에 쓰이면서 미국의 오렌지주스 소비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캐나다의 오렌지주스 보복관세도 수요 약화 요인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브라질 오렌지 생산량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드레스 파딜라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농가가 재투자에 나서고 있어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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