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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헬기 또 추락…조종사 사망

입력 2025-04-06 18:00   수정 2025-04-07 00:20

대구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다.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임차 헬기가 추락한 지 10여 일 만에 또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3시41분께 서변동 야산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다가 산불 현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헬기는 대구 동구청 임차 헬기로 추락 당시 조종사 한 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 A씨(74)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헬기는 1981년 제작된 벨(BELL) 206L 기종이다. 44년 된 노후 헬기라고 동구청은 밝혔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모두 5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12분께 발생한 산불은 한 시간여 만인 4시18분께 진화됐다.

산불 진화 작업 중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달 26일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사고 헬기를 몰던 박현우 기장(73)이 순직했다. 당시 박 기장도 혼자 헬기를 운행하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추락 헬기는 S-76A 기종으로 1995년 생산돼 30년 가깝게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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