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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호흡기 꽂은 교황…"좋은 일요일" 깜짝 인사

입력 2025-04-06 21:46   수정 2025-04-06 21:47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원한 지 2주 만에 공식 석상에 깜짝 등장했다.

CNN,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올해 가톨릭 희년을 기념하는 특별 미사가 열린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나타났다.

예고없는 등장이었다. 교황은 휠체어에 앉아 있었으며, 코에 호흡용 튜브를 꽂은 상태였다. 그는 "모두에게 좋은 일요일"이라며 "모두 즐거운 일요일 보내길 바란다. 정말 고맙다"고 짧게 인사했다. 신도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교황은 지난 2월 14일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았고, 37일 만인 지난달 23일 바티칸으로 복귀했다. 퇴원 당시 제벨리 병원의 세르조 알피에리 외과 과장은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외부인 접촉 및 공식 일정 소화를 삼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교황이 즉흥적인 성격인 데다 사람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만간 외부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상대로 이날 깜짝 등장과 관련해 교황청은 교황이 고해성사를 하러 성 베드로 대성당을 갔다가 신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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