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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대선자금 모아달라"더니…정치 관련 글 모두 내렸다

입력 2025-04-07 08:08   수정 2025-04-07 08:09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자신의 강의 카페 내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한길은 5일 공식 강의 카페에 국가직 5급 후기 및 총평 글을 게재하며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전한길은 한국사 '1타' 강사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후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돌연 계엄령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히는가 하면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전한길은 당시 자신의 행보에 "60억원 연봉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욕먹더라도 언젠가 진정성을 알아줄 때가 있으리라 믿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독립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해보겠다"고 했다.

다만 전한길의 과거 글은 남아있고, 그의 행보를 지지하는 댓글도 다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적 발언'은 회원들의 의견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한길은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에 대응하기 위한 태세 전환을 보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의 헌재 판결을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하던 전한길은 8인 전원 파면 결정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 안는 등 충격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후원금을 달라"며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한길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점쳐보겠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몇몇 정치인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다만 전한길은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이 나오자 그가 만든 인터넷매체 '전한길뉴스' 뉴스를 통해 "3년간 18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왔으며, 연간 납부하는 세금만 해도 27억 원에 달한다
"며 "2024년 12월에는 이미 연봉 60억 원의 장기계약을 새로 체결해,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런 그가 지금껏 누려온 모든 수익 기반을 내려놓고 정치에 발을 들인 이유를 돈이라고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상식 밖의 억지 아닌가"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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