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7일 한국카본에 대해 공장 증설에 따른 중국으로의 납품 물량 확대와 2027년 인도 슬롯의 물량 수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3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2023년 밀양 공장의 화재 전에는 23척의 보냉재 생산 능력을 보유했었지만, 이후 CNC 추가 설비 확대를 통해 현재는 생산능력을 총 34척으로 늘렸다”며 “지난 3월 교환사채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400억원의 자금 조달로 신규 생산 설비 투자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신규로 투자된 설비는 마크-3 타입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을 채택한 중국 조선사로의 세컨더리 배리어 납품 물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SK증권은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새로운 설비는 기존의 노후화된 라인을 대체해 생산능력은 기존의 34척이 유지된다”면서도 “신규 설비 확보와 자동화 라인을 통한 불량률 개선 및 생산성 향상으로 한국카본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주 실적도 기대된다. 한국카본은 작년에 보냉재 수주가 거의 없었기에 경쟁사와 비교해 2027년 납품할 슬롯을 좀 더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SK증권은 추정한다.
한 연구원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한국카본의 성향을 고려하면 목표치(4000억원)을 웃도는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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