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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품은 중구…중림 산티아고 등 도심 속 51개 숲길 만든다

입력 2025-04-07 08:33   수정 2025-04-07 08:37

서울 중구가 ‘남산자락숲길’로 향하는 골목길 51개를 지도로 제작했다. 동네별 특색과 이야기를 담아 일상 속 숲세권을 연결한다. 지도는 종이지도와 전자책 형태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51개 골목길을 하나의 지도에 담은 ‘남산이음’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남산이음’은 구민 정책 만족도 1위 사업인 남산자락숲길을 일상 속에서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남산자락숲길은 중구 어디서나 도보 15분이면 닿는 도심 속 무장애 숲길이다. 총 연장 5.14km에 달하는 이 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까지 이어지며, 흙길과 데크길로 조성돼 유모차, 휠체어, 노약자, 임산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길에는 유아숲체험원, 황톳길, 전망대, 지그재그 데크길 등도 함께 마련돼 있다.

‘남산이음’ 지도에는 15개 동에서 출발해 남산자락숲길로 연결되는 다양한 진입로와 코스가 담겼다. 각 코스에는 주요 경유지, 교통편, 거리 정보가 포함돼 누구나 쉽게 경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도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스마트서울맵’과 연동돼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남산 숲길 코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스 선정에는 주민들도 직접 참여했다.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즐겨 걷는 길, 동네의 역사와 골목 상권 등 특색을 반영해 동별로 개성 있는 산책로가 완성됐다.
하이킹과 미식 즐기는 도심 여행

중구 서쪽 △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 등은 서울의 근현대사 흔적이 짙은 지역이다. 덕수궁, 환구단, 명동성당, 숭례문, 손기정공원 등 역사 명소를 따라 걷다 보면 남산자락숲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지역 코스는 도심 하이킹과 더불어 북창동 먹자골목, 남산돈까스 거리, 중리단길 등 미식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남산 인생샷 로드’, ‘근현대사 탐방 코스’, ‘외국인 하이킹 코스’, ‘중림 산티아고’ 등 MZ세대와 관광객 모두를 아우르는 테마도 제공된다.

명동과 회현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지도의 경우 영문 버전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중구 중앙부 △필동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은 전통산업, 골목상권,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벚꽃으로 유명한 서애로, 남산한옥마을, 장충단공원, 힙지로, DDP, 태극당 등을 지나 남산 숲길과 연결된다.

이들 코스는 ‘맛자락·멋자락·흥자락길’, ‘광희문 컬쳐맵’, ‘동대문 쇼핑맵’, ‘을지로 맛집코스’ 등 활력 넘치는 이름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중구 동쪽 △신당동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신당5동 △황학동은 남산과 가장 가까운 주거 지역이다. 서울 최초의 모노레일인 대현산 모노레일, 다산성곽도서관, 중앙시장, 백학시장 등과 연결돼 실생활과 밀접한 코스로 구성됐다.

‘다산성곽 역사길’, ‘힙당동 마실길’, ‘청계남산길’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일상 속 산책로다.
전자책으로 즐기는 ‘남산 스토리’
중구는 이번에 발굴된 동별 대표 코스를 전자책으로도 제작했다. 전자책 제목은 《숲세권 명품 중구에서 삶을 누리다》. 각 코스에 얽힌 역사와 지역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주요 장소는 지도 아이콘과 연동해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자책은 중구청 홈페이지의 문화관광 코너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자락숲길은 이제 먼 숲이 아니라, 누구나 내 집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숲이 됐다”며 “남산이음 지도를 통해 봄날 걷는 즐거움을 더 많은 시민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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