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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필리핀과 공급망 협력 강화…바탄원전 재개도 논의

입력 2025-04-07 14:44   수정 2025-04-07 15:12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프레더릭 고 대통령실 투자경제특별보좌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부대표단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안 장관은 프레더릭 고 보좌관,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농업부 장관, 세페리노 로돌포 통상산업부 차관 등 23명으로 구성된 필리핀 정부대표단과 한·필리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무탄소에너지 등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는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공조를 더욱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안 장관과 필리핀 대표단은 지난해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와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필리핀이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가 투자기업의 법인세율을 감면하는 등 양질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2일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대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높은 관세율을 매겼다. 구체적으로는 캄보디아에 49%, 라오스에 48%, 베트남 36%, 태국 36% 등이다. 이에 상호관세율이 17% 수준인 필리핀 내부에선 상대적으로 기회 요인이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요긴한 상황이다.

프레더릭 고 보좌관은 "필리핀이 한국을 핵심 교역·투자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 로드쇼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만큼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주한필리핀대사관이 주관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안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지난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제 협력 플랫폼 등을 활용해 필리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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