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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암치료기' 중입자 치료기, 서울아산병원도 도입한다

입력 2025-04-07 17:29   수정 2025-04-08 01:03

국내 최대 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이 2031년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를 가동한다. 이미 가동 중인 세브란스병원, 시설을 공사 중인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암 환자의 높은 치료 수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서울아산병원은 7일 일본 도시바에너지시스템스&솔루션스(ESS), 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서울 풍납동 본원에 연면적 4만880㎡(약 1만2388평) 규모의 국내 최대 중입자 치료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많은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회전형 2대, 고정형 1대 등 3대를 가동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9년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에 분원을 열 예정이다. 당초 이 분원에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환자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에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입자 치료기는 탄소 등의 입자를 빛의 70~80%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정밀 치료기기다. 이보다 좀 더 가벼운 입자를 쓰는 양성자 치료기는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쓰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기존 중입자 치료기는 탄소 입자만 활용하는 반면 서울아산병원에 들여올 중입자 치료기는 헬륨, 네온, 산소 등 여러 입자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이온빔’ 장비다. 내성이 강한 암과 소아 종양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장비는 치료할 때 암세포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썼지만 새 장비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활용한다. 치료 중 바뀌는 종양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2022년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에선 암 환자 수요가 늘어 치료 대기에만 수개월이 걸린다. 서울대병원은 부산 기장에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기 위해 공사 중이다. 내년 가동이 목표다. 매년 암 환자만 110만 명 넘게 찾아 국내 암 환자 8명 중 1명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까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확정하면서 국내 환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치료비가 1회 사용에 5000만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인 점은 한계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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