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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고용한파 지속…실업급여 지급액 2개월 연속 1조원 돌파

입력 2025-04-07 17:49   수정 2025-04-15 15:21


3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두 달 연속 1조원을 넘어서고, 실업급여를 받아간 사람이 70여만 명에 달하는 등 고용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불안이 커지고, 수출 여건마저 악화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증가한 1조510억원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코로나19 여파에 실직자가 급증한 2021년(1조1790억원) 후 가장 큰 규모다.

실업급여 수급자도 3만8000명(5.9%) 늘어난 69만3000명으로, 2021년 3월(75만9000명) 후 최대였다. 늘어난 수급자의 47%(1만8000명)가 건설업 부진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건설업종의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75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1000명 줄었다. 가입자가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부진의 여파로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전체 가입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다.

채용 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난달 정부 공식 통합 고용서비스 포털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은 15만4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22.9% 준 반면 신규 구직은 48만 명으로 15.2%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이 기간 0.48에서 0.32로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불안한 고용시장 상황은 KDI의 경기진단에도 반영됐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며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경기 하방’ 표현이 올해에만 4개월 연속 나왔다. KDI는 “미국 관세 인상이 본격화함에 따라 수출 여건이 더 악화했다”며 “건설투자 부진은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은/남정민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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