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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잡혔다…"고도 낮아 진화 용이"

입력 2025-04-08 13:21   수정 2025-04-08 13:22


경남 하동에서 난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 당국은 헬기 34대, 인력 772명, 장비 9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결과 8일 낮 12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달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으로 번진 지점과 불과 2~3㎞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화재 당시 지난 산불과 비슷한 세기의 강풍이 불고 습도는 훨씬 낮아 화재가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지난 산불은 지리산과 가까운 고산이 많았고 오랫동안 쌓인 낙엽층 등으로 진화 여건이 열악했다”라며 “이번에 불이 난 곳은 200m가량의 낮은 해발고도라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과 달리 임도가 잘 갖춰져 있어 인력과 장비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정부 가용자원도 지난 산불보다 여유가 있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유관기관의 체계적 협조 체계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진화 인력 237명을 투입해 잔불이 남은 암석 지대 진화를 마친 후 뒷불이 살아나지 않도록 감시할 예정이다. 잔불 진화까진 앞으로 5~10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하동군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불 피해지 및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지역은 현장 조사를 통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기후·토양·환경 등 요소를 종합 고려해 연차별 조림 복원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의 전체 화선은 5.2㎞, 산불영향 구역은 축구장 100개 규모인 70㏊(헥타르)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은 70대 남성이 전날 산에서 예초기를 사용하다 불을 내면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불로 산불 현장 인근 주민 506명이 대피했으나 시설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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