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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중도 한계론'에 "내 삶이 증명…약자 위해 일하는 게 중도" [종합]

입력 2025-04-09 11:03   수정 2025-04-09 11:04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자신을 향한 '중도 확장 한계론'에 "약자를 보살피고 약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 중도 아닌가"라며 "저는 과거에 약자를 위한 혁명을 꿈꿨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보다 더 구석구석 약자들 삶을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일성이 체불임금 청산이었다"며 "왜 우리가 이걸 안 갚고 집에 있는 사람한테 25만원을 줘야 하나. 그걸 묻고 싶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겨냥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배달원 안전 문제 △지하철 역사 이용 문제 등을 언급한 뒤 "저는 지하철 타기 때문에 안다. 알아야 고칠 수 있다"며 "어려운 분들과 함께 삶을 살고, 그 삶을 이해할 때만 정책이 나오고 거기서부터 우리가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출마 회견에서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관해선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며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대선 공약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투자 확대로 AI 시대 G3 국가 건설 △금융규제 혁신 △지방 균형 발전을 통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 △국민연금제도 다시 개혁 △의료개혁 원점 재검토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유연근무제 및 육아지원 대폭 확대 △핵연료 재처리 추진 및 핵추진 잠수함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재임과 장관직을 지냈지만 제 재산이라고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4평 국민주택 아파트 한 채와 약간의 예금이 전부"라며 "좋은 지도자가 좋은 정책을 만든다.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선거 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김 전 장관의 후원회장은 이용구 전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맡는다. 청년 대변인에는 서울대 교육학과 재학생이자, 서울대 시국선언 대표인 김민섭 씨를 임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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