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은 6만2896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1분기 누적 이용객은 14만2353명으로 집계돼 전년 13만4699명에 비해 6% 늘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 승객이 증가한 것은 인천시가 올해 초 시행한 ‘아이 바다패스’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바다패스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인천항에서 백령도 등 모든 섬을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에 이동할 수 있는 정책이다. 다른 시·도 주민도 정규 운임에서 70% 할인된 뱃삯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백령도 왕복 운임 15만1800원을 5만3520원에 다녀올 수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초 시행된 바다패스 정책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섬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에도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여객터미널에 의자를 추가로 설치하고, 여객 주요 동선에 꽃밭을 조성하며, 터미널 노후시설물 교체에 나선다. 공사 관계자는 “2분기에 이어 시작될 여름휴가 기간의 여행객 특별수송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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