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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가 불 지피더니 몸값 껑충…현금 부자들 몰린 곳

입력 2025-04-09 09:45   수정 2025-04-09 15:44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3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91.8%)보다 5.7%포인트 상승한 97.5%를 기록했다. 2022년 6월(110.0%) 이래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8.9명)보다 1.7명이 늘어난 10.6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2월(11.7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다.

낙찰가율은 부동산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게 거래됐으면 감정가보다 높게, 100%보다 낮게 거래됐으면 감정가보다 낮게 거래됐단 뜻이다.

다만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72건으로 전달(253건)에 비해 약 32% 감소했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채무를 상환하거나, 경매가 유예되는 사례가 늘어서다. 낙찰률은 41.9%로 전월(42.7%)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및 확대 조치한 이후 투자수요가 규제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고가낙찰 사례가 속출, 낙찰가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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