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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서 갚을께요"…3월 서울 아파트 경매 32% 급감

입력 2025-04-10 07:48   수정 2025-04-10 07:49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고 재지정한 지난 3월 경매 물건이 30% 대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2건에 그쳐 2월 253건 대비 32% 감소했다.

경매 물건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9월(42.9%) 이후 처음이다. 2월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아파트값이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경매로 매각하는 것보다 매매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에 경매 주체들이 경매를 취소했다는 의미다.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 전용면적 167㎡(4층)는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던 경매가 무산됐다. 감정가는 34억5000만원으로, 9억3000여만원의 채권이 청구돼 있었다.

같은 달 31일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98㎡(감정가 27억7000만원) 경매도 채무자가 빚을 상환하면서 취소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감정가 35억원) 역시 경매가 취하됐다.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난달 24일 이후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낙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금지되는데, 경매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집값 선행지표 격인 낙찰가율도 전월(91.8%)보다 5.7%p 상승한 97.5%를 기록하며 2022년 6월(110.0%) 이래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 전용 131㎡(12층)는 지난 2일 감정가 25억4000만원의 125.1%인 3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강남구 청담동 건영 전용 85㎡(17층)도 감정가 30억3000만원의 125.8%인 38억1132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평균 응찰자수 역시 10.6명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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