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의 리더로서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과 다르게 상황이 전개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뜻하지 않은 상황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언제나 초래될 수 있다. 과거에 뜻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을 맞아 나름 성공적으로 해결해 왔고, 소위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도 또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얼마 전 코칭 대화를 나눈 사례는 업종은 다르지만, 어려운 상황이 도래된 것은 동일하다. A CEO에게 5년 후 회사 비전 리세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을 했다. 그 이야기 중 과거 중국과의 거래가 어렵게 되자 대만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체의 방해 등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 때 일본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수없이 문전박대 당하고 머리를 조아려야 직원들에게 겨우 월급을 줄 수 있었다.”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과거 이야기가 몇 년 전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지금도 많이 지치고 버겁기도 하지만 저를 믿고 따르는 임직원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바로 서릿발처럼 단단한 리더 마음의 힘으로 성장한다“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말에 동기부여가 되어 5년후 회사 비전 리세팅하겠다고 했다.
한편 B CEO는 지식 산업의 포트폴리오 상에 절반 정도 장소 임대와 실습 기자재 설치 운영 등이 있는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장기간 고정비의 어려움이 초래되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 과정에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무례하다는 생각이었다. 어찌보면 을의 입장에서 갑의 무례한 요구를 계속 받아주어야 하는가?와 회사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가? 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 것에 대해 지키고 싶은 마음과 CEO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교차한다고 코칭대화시 필자에게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이것은 자신의 자존심과 매출액 사이의 선택이라고 했다. 당연히 회사의 존재이유와 지속 가능성이 판단의 기준이 아닐까?
심리학 박사로서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애덤 알터교수는 “누구에게나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가 있다, 그리고 인생은 정체의 연속이다”라고 <</span>언스턱>에서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브리 라슨, 에어비앤비, 아마존 그리고 가끔씩 좌절을 겪는 유명작가, 미술가, 작곡가에게서 볼수 있는 건 반짝이는 ‘애프터’ 샷이다. 일반적으로 감춰져 있는 ‘비포’ 샷은 가장자리가 더 들쭉날쭉 거친데다 그 안에 불확실성과 불안으로 가득차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성공사례 하나마다 그 뒤에는 수백 수천가지의 사적인 좌절 경험이 존재한다“
괴테가 이야기한 것처럼 진보는 곧은 상승선이 아니라 진보와 퇴행, 발전과 해체의 리듬을 지닌 나선형을 취해 왔다는데 동의한다. 퇴행과 해체의 시기를 어떻게 진보와 발전의 디딤돌로 만들 것인가?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리더 자신에게 달려 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정답은 없지만 다음 세가지가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첫 번째, 자신의 인생 목적 가치를 되돌아 보는 것이다. 잠시 멈추고 삶에서 선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가고 있는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은 언제였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절대적으로 몰입하여 성취한 일에 대한 느낌은 무엇인가? 타인에게 들은 칭찬이나 비난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과거 자신의 선택의 순간들을 연결해 공통점을 발견하면 인생의 목적 가치를 재점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끝을 보고 과감하게 실행하라. 세계적인 코치이자 경영 컨설턴드인 보도 새퍼는 <</span>멘탈의 연금술>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털어 놓았다. “26살 신용 파산자였던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준 것은 바위처럼 단단하면서도 흐르는 물처럼 유연해질 줄 아는 멘탈을 갖게 된 덕분이었다“ 그는 성공과 실패는 다음 세가지 도전과제를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것은 포기의 유혹, 두려움, 크고 작은 문제의 연속적 발생이다.
한가지 팁을 소개하면, 보도 섀퍼는 아침에 일기를 쓰라는 것이다. 일기의 비밀은 우리를 삶 속에서 특정한 사건들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의 결과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의 시작을 열어주는 기록도 중요하다. 아침 일기장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답해 보자. 나는 오늘 출근하면 직장에서 어떤 점이 가장 행복하겠는가? 오늘 내게 직언과 조언을 해 줄 사람은 누구인가? 오늘 저녁 잠자기 전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있는 일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해관계자는 누구이며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가?
세 번째, 삶에서 자신에게 감사한 것을 생각하고 적어보는 것이다. 의사이자 코치인 앨런 왓킨스는 6가지 감사영역을 제시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어떤 신체적 속성이나 능력에 감사하는가?(신체적 영역) 자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무엇을 감사하는가?(정신적 영역)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어떤 점에 감사하는가?(감정적 영역) 자신의 사회적 기술 중 무엇에 감사하고, 타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사회적 영역) 자신의 전문적 능력과 기술에 대해 무엇을 감사하는가?(전문적 영역) 자신에 대해 영적이거나 윤리적으로 무엇을 감사하는가?(영적 영역) 등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의 축복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감사하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삶의 만족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조직의 리더에게 업무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오면 겸손하게 대응하고, 어려운 상황이 오면 이는 나에게만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30% 정도 비율로 뜻하지 않은 상황이 오므로, 용기를 갖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실천하자.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영헌 경영자 전문코치, 경희대 경영대학원 코칭사이언스 전공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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