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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끝”…한국인 일본여행 열기 식는 중

입력 2025-04-10 17:32   수정 2025-04-10 17:33



엔화가 1000원대를 돌파하며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10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올해 5월 초 황금연휴(5월 1~6일) 출발 기준 일본 여행 예약량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떨어지며 태국과 중국에도 밀렸다. 올해 예약 순위는 베트남(18.7%), 유럽(17.2%), 태국(14.4%), 중국(11.7%), 일본(9.3%) 순, 지난해는 베트남(24.4%), 유럽(15.5%), 일본(13.1%), 태국(12.2%), 필리핀(5.7%) 순이었다.

엔화는 지난 2년간 850원~910원대 사이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시장은 대호황기였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88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유지됐던 엔저(엔화 약세)가 끝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월 970원대까지 치솟은 엔화는 지난 4일 1000원대를 돌파했다. 9일 1025원대까지 올라갔던 원·엔화 환율은 10일 오후 3시 992원대로 다시 내려간 상태다.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81만 5231명으로 전월(93만 5815명) 대비 1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본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따른 지역 피해를 줄이고자 각종 관광세를 대폭 올리면서 여행객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일본 정부는 입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5000엔으로 인상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외국인 대상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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