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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증시 자금, 증권사 파킹계좌 CMA로 몰렸다

입력 2025-04-10 18:01   수정 2025-04-11 00:50

‘롤러코스터 장세’가 장기화하면서 증권사들의 파킹형 계좌 예치액이 크게 늘고 있다. 증시가 요동칠 때 확정형 금리 상품에 잠시 넣어뒀다가 반등장이 올 때 실탄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전날 기준 74조9623억원(개인 자금)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74조6394억원에서 석 달 새 3000억원 넘게 불어난 규모다. 증권사 CMA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확정 이자를 주는 초단기 상품이다. 은행권의 단기 예금보다 높은 연 2~3% 금리를 적용하는 데다 금리 조건에 별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반면 전통적인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안착한 지난달 4일 57조2428억원에 달했던 예탁금은 이달 9일 기준 54조1604억원으로 급감했다. 한 달여 만에 3조원가량 줄었다. 증권사들이 투자자 예탁금에 적용하는 금리는 연 0.5~1.0%에 불과하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CMA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증권의 ‘CMA-환매조건부채권(RP) 네이버통장’이다. 예치금 1000만원 이하에 적용하는 금리가 연 2.75%다. 1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2.20%를 적용한다. RP에 주로 투자하는 다올투자증권 CMA(RP형)는 연 2.65%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우리WON CMA Note(종금형)’ 금리도 연 2.60%(1000만원 이하)~2.40%(1000만원 초과)로 높은 편이다. 우리증권과 같은 종금형 CMA는 다른 증권사 상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아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장되는 게 특징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초단기 확정 금리를 지급하는 CMA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CMA 금리 역시 동반 하락한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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