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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 김문수 "'일어나 사과하라' 요구는 갑질…일종의 폭력"

입력 2025-04-11 10:39   수정 2025-04-11 10:41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현안질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일어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아무리 국회지만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일갈했다.

김 전 장관은 11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질의에서 '일어서서 전원 사과 요구'를 했던 것에 대해 "국무위원들도 인격이 있는데 아무리 국회지만 국회의원의 갑질이 도를 넘었고, 일종의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국회의원을 세 번 했다.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발언대에 불러내 요구할 수 있다"며 "그러나 좌석에 앉혀놓고 고함 지르고 '다 일어서서 사죄하라' 하면 유치원생도 안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서 의원은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 의원은 한덕수 총리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국민 앞에, 국무위원과 함께 국민 앞에 100배 사죄하시라. 허리를 굽혀 사죄하시라"며 "국무위원들도 다 일어나서 같이 국민께 백배사죄한다고 제안하시라"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무총리가 대표로 한 것으로 그렇게 양해를 해주시기 바란다. 제가 다시 한번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 인사를 드리겠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지만, 서 의원은 "대한민국이 위기였다. 지금 국무위원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국민 앞에 사죄드리라"고 했다.

이에 일부 국무 위원들이 일어나기 시작해, 결국 대다수의 국무위원이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꼿꼿하게 정면을 응시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12·3 계엄에 대해선 "찬성한 적 없다. 국무회의에 출석했다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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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과연 탄핵밖에 방법이 없었느냐"라며 "탄핵은 불가피할 경우에 국민들이 상당한 정도로 냉정하게 따져보고 해야 한다. 막 탄핵한다고 잘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뜻으로 출마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한덕수 차출설'에 대해선 "아주 훌륭한 공무원이시다. 공직자의 모범이시다"라면서도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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