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타주에 ‘한국 문화 테마 자매공원’이 들어선다.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와 연수구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미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작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국제 협력 사업이다. 한국의 조경 문화와 미학을 미국 도시공간에 구현하는 게 목적이다.
공원은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 중심부 약 4만5000㎡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서울 광화문광장, 창덕궁 후원 등의 한국 전통 조경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될 예정이다. 수(水)공간, 녹지 쉼터, 조형물, 저층 건축물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현지 자연경관인 와사치 산맥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는 게 유타대 측 설명이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9일 연수구청 및 연수구의회 관계자를 초청해 ‘연수구-코튼우드 하이츠시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 관련 학생 설계 피드백 세션을 진행했다.
현재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 수업 과제로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총 4개의 설계안을 개발 중이며, 최종 설계안은 2025년 5월 제출 예정이다. 공원은 2027년 완공 목표다.
연수구와 코튼우드 하이츠시는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3차례 실무 논의를 진행했으며, 자매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레아줄 아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형 국제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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