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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대세'인데 무슨 일?…세단, 갑자기 불티난 이유 알고 보니

입력 2025-04-15 07:30   수정 2025-06-05 15:3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뒤처졌던 세단 판매량이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다. 특히 현대차의 준중형, 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쏘나타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신차 평균 구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대비 준수한 성능의 세단에 수요가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0만7252대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SUV 판매량은 1.6% 감소한 20만2447대를 기록했다. 절대적 판매량 자체는 세단이 SUV에 비해 뒤처지지만 판매량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SUV 열풍으로 인기가 떨어지면서 세단은 줄줄이 단종을 겪었다. GM(제너럴 모터스) 말리부, 르노 SM6 등이 대표적이다. 쏘나타도 단종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런데 올 들어 판매량이 두 자릿수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현대차 그랜저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1만9031대가 팔리면서 판매량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아반떼는 56.2% 늘어난 1만8909대가 팔리면서 5위에, 쏘나타는 81.4% 급증한 1만4477대 팔려 9위에 올랐다. SUV 중심의 시장에서 세단이 판매량 10위 안에 3개나 든 것이다. 지난해 1분기 10위 안에 그랜저 5위(1만6174대), 아반떼 10위(1만2102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상승세다.

세단 인기 회복세는 '가격'이 첫 손에 꼽힌다. SUV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평균 구입 가격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050만원을 기록했다. 세단 대비 높은 가격의 SUV가 시장에서 인기를 끈 영향이다.

일례로 올해 1분기 인기를 끈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의 기본 트림 시작가는 1964만원, 2788만원, 3711만원이다. 중형 SUV 쏘렌토가 3550만~4631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는데, 같은 급 세단 쏘나타와 비교해보면 약 762만원 차이가 난다.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신차 가격과 비교해봐도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5241만원)를 제외하면 아반떼(2783만원), 쏘나타(3896만원)는 평균 가격 505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아반떼는 가격적 메리트로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셀링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가 가장 많이 산 자동차는 아반떼(2246대)였다. 가성비와 공간감 등 엔트리카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세단, 그중에서도 준중형이나 중형 세단 수요가 전년 대비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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