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도 클래식처럼 예술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밥 딜런(84·사진)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이다. 노랫말을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그는 21세기 대중음악인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뮤지션으로 꼽힌다.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난 딜런은 열 살 무렵 기타와 레코드플레이어를 보고 음악에 눈을 떴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를 짓는 재주까지 있던 그는 스무 살이 되던 해 기타 케이스 하나만 들고 뉴욕으로 이주해 음악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전통적인 멜로디에 현대적 가사를 붙인 노래로 포크계 스타가 됐다.
이후 그는 다양한 음악을 받아들였다.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로 꼽히는 ‘라이크 어 롤링스톤(Like a rolling stone)’은 포크록이란 장르의 시초로 여겨진다.
‘미국 음악의 틀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며 대중가수 최초로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딜런의 경력 초기인 1960년대 모습을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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