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의 취중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인 박나래가 자신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다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는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출연한 전현무에게 “오늘 왜 이렇게 얼굴이 핼쑥하냐. 다이어트에 제일 좋은 게 마음고생"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논란이 된 보아와 전현무의 라이브 방송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현무는 "미안하게 됐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박나래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에 박나래는 "사과할 게 뭐가 있느냐. 자꾸 그러니까 오빠 귀가 와인 색깔 같다. 마성의 남자"라며 "걱정하지 마라. 보아한테도 연락받았다. 너무 죄송해하더라. 나는 '재미있다' '다 이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밤 전현무는 가수 보아와 SNS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에서 한 팬이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이 사실인지 묻자, 보아는 "안 사귈 것 같다. 오빠(전현무)가 아깝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례한 발언" "취한 상태에서 다른 연예인을 언급하는 건 보기 좋지 않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보아는 지난 7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현무 역시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제 공식 사과가 늦었다"며 "라이브 도중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게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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